가을바람에 '한들한들'…회전놀이 휴게공간 서울광장서 첫선

이동형 휴게공간 한들한들…11월2일까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31일 서울광장에 펀디자인을 적용한 이동형 휴게공간 '한들한들'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시 대표 축제인 서울야외도서관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휴게공간 '한들한들'은 그물망에 누워 자연과 함께 가볍게 흔들리며 휴식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 휴게시설물로, 3가지 타입의 각기 다른 모델을 구현하여 이용 시민들에게 '3인 3색' 즐거운 휴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휴게공간은 대형, 중형, 소형 3가지 모델로 각각 연잎과 연꽃, 꽃봉오리를 형상화했다. 대형·중형 모델은 이용자들이 편히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고 휴식할 수 있도록 '유유자적'함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소형모델은 어릴 적 놀이터에 있던 회전무대, 속칭 '뺑뺑이'에 착안해 활동적인 재미를 더했다.

휴게공간 '한들한들'은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시 선보인 휴게공간 '하늘하늘'의 후속작이다. 이번 디자인은 전년과는 달리 이동형 모델로 기획 디자인돼 서울시 대표 축제들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들한들은 11월 2일까지 서울광장에 시범적으로 선보인 후 내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많은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소로 이관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휴게공간은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일상을 즐기면서도 서울시를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야외 휴게공간 시리즈를 개발·확산하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