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확대…상반기 공공구매 2.2조 원 신속 집행
중소기업제품 집중구매 통해 매출 회복 및 성장 도모
매출채권보험료·수출보험보증료 등 20억 원 지원도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중소기업의 매출 회복과 성장을 돕는 '공공구매'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0% 상향하는 동시에 해당 예산의 70%인 2조2000억 원을 상반기 내 신속 집행한다고 6일 밝혔다. 공적 보험으로 기업의 연쇄 부도 위험을 덜어주는 '매출채권보험료'와 '수출보험·보증료' 예산의 3분의 2도 조기 투입한다.
올해 서울시 공공구매 목표 총액은 지난해 2조8859억 원 대비 10% 증가한 3조1619억 원이다. 올해는 목표 이행관리를 강화해 추진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공유하고,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구매도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또 민간 기술혁신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이끄는 중소기업 혁신제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테스트베드 등 R&D 실증 결과물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신청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매출채권보험료'도 1개 기업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총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상반기 중 10억 원 이상 지원을 목표로 한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거래처의 당좌부도, 폐업, 회생·파산절차 개시 신청 등의 사유가 발생하였을 때 보험기간 1년 동안 발생한 매출채권에 대해 최대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작년 1160개 사에 보험료 23억3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65개 사에서 보험금 3억3540만 원을 수령했다.
보험료 지원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유선 상담 또는 신용보증기금 지점 및 신용보험센터 방문 등을 통해 보험 가입을 신청하고 안내에 따라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제거하고 자금 조달 등 안정적인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수출보험·보증료도 기업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총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상반기 10억 원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전년 수출액 3000만 달러 이하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환변동보험 등 13종 상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업의 기업 신용도 등을 심사해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지난해 3173개 사에 보험료 25억 원을 지원했으며 62개 사에서 보험금 83억8000만 원을 수령한 바 있다.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은 연중 내내 신청 가능하며 수출보험·보증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유선 문의 후 신청서를 사이버영업점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단체보험은 전자메일로 신청해야 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서울경제의 핵심이자 원동력인 중소기업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경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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