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 고분 ‘비상’…문화재청 서울시에 대책 요구

거대 동공 발생한 9호선 공사구간에 3·4호분 위치

지난 5일 석촌지하차도 앞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안전 점검을 위해 1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백제고분로 석촌역~배명고사거리 지하차도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 공사 관계자가 점검으로 버스 정류장 임시 폐쇄를 알리는 공고문을 붙이고 있다. ⓒ News1 송은석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이에 문화재청이 최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19일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발생한 싱크홀 및 동공 등으로 인한 문화재 안전사고, 긴급복구 조치에 따른 훼손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달라”며 문화재 주변 순찰 강화, 관람객 통제 및 안내를 주문했다.

문화재청은 2010년 고분 유물이 분포한 송파구 삼전동~석촌동 일대(919공구)에 서울시가 지하철9호선 3단계 공사를 추진하자, 공사 전후 문화재 훼손이 생기면 원형을 복원하고 터파기 공사시 매장문화재 전문기관이 입회해 유구 분포여부를 확인할 것을 전제로 이를 허락했다.

업 시행자인 삼성물산에는 올해 1월 고분이 있는 석촌동 248번지 일대 시추 공사에서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게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삼성물산에 이에 대한 이행 여부를 확인해 줄 것과 시에는 공사를 주관하는 도시기반시설본부와 함께 고분 3, 4호분에 대한 별도의 안전대책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백제의 초기 도읍이었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가까이에 있는 석촌동 무덤은 당시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로 국가유물인 사적 243호로 지정돼 있다.

백제가 도읍을 공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지은 돌무지 무덤으로 고구려의 무덤 양식과 같다.

서울시가 건설 중인 지하철 9호선 919공구 삼전동~석촌동 일대 1.56㎞ 구간 가운데 139m, 정거장 2개에 고분이 분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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