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지자체장, GTX 추진 촉구

송영길·김문수 "수도권 출퇴근 지옥 없애려면 GTX 시급"
박원순 "원칙적으로는 동의…연구 거쳐야"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개시 도지사 공동 무상교육 국고보조금 상향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3개시 도지사는 무상교육 국고보조율 상향조정 영유아보육법 개정 을 국회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2013.6.19/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인천·경기 지자체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와 19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참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서울·인천·경기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등 수도권 공동현안에 대해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GTX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송영길 인천시장은 "GTX는 인천시민에게 시급히 필요하다"며 "텐진시는 북경까지 120km 떨어져있지만 고속철도가 연결돼 30분이면 가는데 반해 서울과 인천은 40km 거리인데도 1시간 넘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대전에서 서울가는 것보다 인천에서 서울가는 게 더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송도와 청량리까지 연결하는 GTX가 매우 시급하다는데 서울과 경기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GTX 조속 추진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GTX는 수도권 출퇴근 지옥을 해소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미 국가광역교통망으로 확정된 사업인데 기획재정부에서 1년 6개월이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기재부의 이러한 조치는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GTX사업이 매우 긴요한 사업이라는 데 우리 3명이 의견일치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GTX에 대해 다소 온도차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등 서울과 두 도시가 긴밀히 연결돼있다고 생각해 GTX사업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서울시 입장에서 보면 여러 연구과제들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앞으로 중앙정부가 GTX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그때 얼마든지 협의해 경기도민과 인천시민,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3개 시·도는 ▲영유아보육법 개정 ▲국세-지방세 구조개편과 지방소비세율 인상 ▲지방정부의 기구·인력 자율성 제고 ▲재개발 등 정비사업 관련 조합사용비용 손금처리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 등 공동의 현안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