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취수장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변신

서울 광진구 구의취수장 위치(서울시 제공)© News1

서울 구의취수장이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문화재단은 구의취수장을 서커스를 포함한 거리예술 창작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문화·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광장동에 위치한 구의취수장은 1976년 개장 이래 하루 100만t 한강물을 끌어들여 정수장으로 공급해왔지만 지난해 6월 인근에 신설된 강북취수장으로 취수 기능이 흡수되면서 기능을 잃었다.

구의취수장은 제 1·2취수장, 관사, 변전소, 누수복구사무실, 염소실 총 6동의 건축물과 야외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부지면적은 1만7838㎡이고, 가건물을 제외한 연면적은 5012㎡이다.

조선희 재단 대표이사는 "높이가 18m에 이르는 건물적 특성이 창장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거리예술 창작, 연습, 교육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리예술 공간으로 변신하는 구의취수장은 기능에 맞는 시설을 디자인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며, 그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에 창작터로 탈바꿈한 제1취수장을 오픈한다.

앞서 공간특성에 맞는 콘텐츠 발굴과 프로그램 시범운영을 위해 15일부터 이틀간 '구의취수장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한다. 국내외 창작예술 6개 단체가 참여해 올해 축제에 공개될 신규작품 제작과정을 공개하고 시연한다.

국내 최초로 폐쇄된 정수장을 친환경 휴식·생태학습장 등으로 탈바꿈해 성공한 '선유도공원'처럼 구의취수장이 국내 최초 거리예술 공공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조선희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거리예술 공공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거리예술 단체와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예술인,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