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거리 '보행자 천국'된다

‘서울교통비전 2030’ 발표…자동차→보행 패러다임 전환

서울 세종로 광화문 거리를 보행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서울교통비전 2030’ 설명회를 통해 2030년까지 세종로 일대를 보행전용공간으로 전환하는 한편 시내 곳곳으로 확대해 보행자 우선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로 등 보행전용공간 확대는 ‘사람이 중심인 교통’ 구현을 핵심가치로 담은 서울교통비전 2030의 기본”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차 없는 마을만들기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20년의 청사진을 담은 서울교통비전은 그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조해 온 ‘보행친화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방향이 담겼다.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승용차 없이도 편리한 도시로 진화시킨다는 것이다.

윤 본부장은 “보행공간 확충을 위해 시내 관광, 문화, 쇼핑 등을 연결하는 프롬나드를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보행거리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문화광장으로 발돋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로는 현재 매월 셋째주 일요일마다 차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중에 주 단위로 늘리는 한편 차량 흐름에 대한 경찰청 협의와 시민공감대를 바탕으로 횟수를 늘릴 방침을 세운바 있다.

이날 발표한 서울교통비전 2030은 20년마다 세우기로 한 1994년 제1차 교통정비기본계획을 후속버전으로 향후 20년 서울 교통정책 방향이 담겼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30년에는 세종로가 1년 365일 차없는 거리로 변신하게 된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