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이끌 '서울시 교통비전' 로드맵 나온다

서울시는 23일 ‘서울교통비전 2030’ 설명회를 열어 향후 20년을 책임질 서울교통 정책과 비전을 발표한다. 1994년 제1차 교통정비기본계획을 이어받은 서울시 장기 교통플랜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22일 “20년 만에 발표하는 서울교통비전은 서울시가 추구하는 보행 및 자전거 문화 활성화,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중심 계획 등이 담긴다”면서 “향후 20년을 이끌 교통정책 지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플랜은 기존에 제시됐던 자가용 중심에서 보행·대중교통 중심 문화로 바뀐다는 구체적 내용이 들어있다”며 “시민 관심이 많은 만큼 그간 구현하지 못했던 구체적 실천방안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교통정책은 복잡다난하게 진행돼 왔다. 서울의 최상위 도시계획인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교통정책부터 교통정비기본계획, 도시철도 10개년 기본계획, 보행친화도시 마스터플랜 등 공무원들조차 헷갈릴 만큼 복잡하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명칭도 수시로 바뀐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경전철 도입 여부나 버스·택시관련 정책 등이 갈피를 못 잡고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부 계획도 틀어지면서 시민 혼란만 가중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상당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은 시장이 바뀌거나 실무자들의 전문성·행정력 부족으로 상-하위 정책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제약을 받는 일들이 상당했다”며 “교통정책 일원화 문제가 시급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일원화로 철도-버스-지하철-택시-자가용 등으로 분류된 각종 정책과 상-하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20년만에 발표되는 새 교통플랜이 얼마큼의 통합효과를 거둘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 본부장은 “이번 발표되는 플랜이 대외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최상위 시 교통정책”이라며 “그만큼 하위 정책과 유기적 연계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향후 20년의 로드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jep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