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적벽돌 하수관거'의 문화재 지정 추진

서울시는 100년 전 '적벽돌 하수관거'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근대식 적벽돌 하수관거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 조사를 실시해 덕수궁 내와 서울광장 아래에서 배수로를 발견했다.
발견된 하수관거 ▲1910년 전후 만들어진 서울광장 밑 근대 적벽돌 하수관거(227m) ▲1910년 전후 만들어진 남대문로 밑 근대 적벽돌 하수관거(601.3m) ▲조선말기 만들어진 덕수궁 내 석축식 하수관거(290m)이다.
3곳 모두 현재까지 그 일대의 빗물과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물길로 사용되고 있다.
이 중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곳은 서울광장과 남대문로 하수관로 2곳이다.
서울과장 근대 적벽돌 하수관거는 1910년 전후에 설치된 것으로, 서울광장 남서쪽 모서리에서 시작해 시청의 정면 가운데로 흐러 최종적으로 청계천으로 합류한다.
간선은 직경 1.81m, 1.92m, 2개의 지선은 1.46m, 0.93m이며, 주재료는 적벽돌이다.
1910년 전후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남대문로 근대 적벽돌 하수관거는 을지로입구 사거리에서 한국은행 앞까지 약 554m에 걸쳐 이어져 있다.
하류구간 길이 144m, 내경 1.46m, 상류구간 길이 11.5m, 내경 1.37m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대 하수관거를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병하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근대 적벽돌 하수관거의 발견과 문화재 지정은 국내 최초로 지하시설물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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