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개성공단 기업인 피·땀 희생 안타까운 심정"(종합)

최동진 개성공단 서울기업협회장(왼쪽 두번째)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청하고 있다. 2013.5.21/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최동진 개성공단 서울기업협회장(왼쪽 두번째)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청하고 있다. 2013.5.21/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흘린 피와 땀이 희생을 치르게 된 점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 소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7명과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은 인건비 등이 한계에 처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해 진출해 경영상 애로를 해소하고 국가적으로도 남북한 화해 협력 총아를 구축하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고 (북측과)협상이나 대화가 원활히 추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기업이라는 게 마치 생명과 같아서 잠시도 끊을 수 없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 대한 정신적 고통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입장에서 도울 수 있는 것들을 파악해 도울 수 있는 것들은 가능하다면 도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박 시장에게 납품을 처리할 공간 부족 문제와 직원들의 일자리 문제, 손실을 메울 자금 문제 등을 토로했다.

의류사업을 하고 있는 제정오 팀스포츠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매장에 팔아야 할 것과 원단까지 발주해 놓은 것을 다 못 가져오는 상황에서 창고같은 곳을 빌려서 제작하는 실정"이라며 "작은 기업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강창범 개성공업지구 서울기업협회 부회장은 "북쪽 사람들과 적응하며 어울린 소중한 직원들도 49개 기업 500여명 정도 된다"며 "회사 입장에선 매우 소중하다"고 말했다.

박운규 서울기업협회 이사는 "의류는 계절상품이라 계절이 지나면 100% 재고"라며 "내년에 소재와 디자인이 바뀌면 전부 '땡처리' 해야 한다. 금액으로 치면 손해가 100억원"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시는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이후 서울 소재 3개 기업에 대해 1억9000만원의 지방소득세 납기일을 연장한 데 이어 9일~10일 이틀간 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pj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