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소식에 누리꾼 ‘서비스 개선 요구’ 봇물
정부가 최근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안’을 통해 올해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을 세우자 부산·대구·광주·강원 등 11개 시·도는 정부 계획안에 맞춰 최근 기본요금을 인상했다.
서울시도 이달 안으로 택시요금 적정원가 검토용역을 마무리 지은 후 6월 초에 확정 요금을 발표한다. 용역보고서에는 현행 기본요금 2400원에서 최고 800원 오른 3200원 인상안 등이 담겼다.
요금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택시 수를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게 우선이지 질은 낮은데 요금만 오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juhe****)은 “이태원이나 강남에 가면 전부 승차거부고, 새벽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 90%는 택시”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은 게 문제다. 택시수를 줄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ttl6****)은 “기본요금 인상은 좋은데 서비스 질을 올릴 계획은 없는 듯하다”며 “사실 불친절한 기사들 많은데 기본료 올려주면 서비스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나”고 꼬집었다.
택시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정작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보다 택시 사업주만 배불리고, 법인택시들은 서비스 질 개선보다 요금인상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kkhe****)은 “택시요금 인상해도 기사들 처우개선 안된다”며 “오히려 손님만 줄어 사납금 못 채워서 더 힘들다. 다 택시업주나 개인택시사업자 좋은일 시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밖에 “요금인상하면 야간에 승차거부 안하시는 건가요?” “올려도 좋은데 대신 심야버스 늘려달라” “요금인상과 동시에 메타기 조작, 불친절한 기사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내놔라”라는 요구도 있었다.
일부에선 택시 업계 스스로 서비스 질을 높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율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회사마다 자율적으로 요금을 적용한다면 택시 업계의 경쟁으로 인한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요금은 더 인하될 것”이라며 “다만, 택시업계의 담합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로 무장한 콜택시 문화로 가는 방향도 좋다”며 “현재는 우리나라의 택시문화가 배회영업이나 안전담보, 질높은 서비스 등을 갖춘 콜택시는 선진국의 변화처럼 또 하나의 블루오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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