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들 쫓아가 엉덩이 노출…20대 입건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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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두 차례에 걸쳐 집에 가던 여중생들에게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로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쯤 상당구 금천동 한 거리에서 여중생 2명에게 윗옷을 걷어 올려 허리를 노출한 뒤 도주했다.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던 여중생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그대로 집에 귀가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쯤 A 씨가 또다시 이들의 앞에 나타났다. 이번엔 바지를 내려 엉덩이를 노출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학부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 추적을 통해 이튿날인 지난 18일 A 씨를 일터에서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