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임박…포렌식 마무리 단계
핵심 인물 포렌식 분석 대부분 완료…출석 날짜 조율 중
윤현우 회장 '봉투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일부 보도 부인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돈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포렌식 분석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 등 핵심 인물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과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김 지사도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두 차례 경찰 출석을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특정 날짜 출석을 두고 경찰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현우 회장은 지난 6월 26일 김 지사에게 5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윤 회장은 줄곧 "지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이 윤 회장이 경찰 조사에서 "김 지사에게 돈봉투를 건넸지만 돌려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보도했으나 윤 회장 측은 부인했다.
윤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바꾼 적이 없다"며 "처음부터 일관되게 돈봉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일본 출장을 앞두고 도청 집무실에서 윤현우 회장으로부터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도청 비서실과 윤 회장이 운영하는 업체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담당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김 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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