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업장려관에 프랜차이즈 카페 입점…장애인 단체 반발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꿈드래 카페로 운영해 온 산업장려관을 민간 업체에 임대하기로 하자 장애인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와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을 위한 공익적 공간에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들어오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도는 꿈드래 카페가 이른 아침과 야간, 주말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간 영리업체와 임대계약을 맺었다"며 "이는 근로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는 사익 추구 기업이 들어오게 된 배경조차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도지사와 면담을 요구한다"고 했다.

도는 앞서 산업장려관에서 운영했던 꿈드래 카페를 충북도의회 신청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카페와 연간 5280만 원에 산업장려관 임대 계약을 맺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