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가는' 영동 경부선철도 추풍령역 육교 생긴다

40억원 들여 급수탑공원 인근 육교 설치 추진
오는 2025년 준공목표…주민·관광객 편의 제공

영동군이 추풍령면 급수탑공원~경부선철도 추풍령역 구간 육교 설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추풍령역 급수탑공원 일대./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경부선철도 추풍령역 급수탑공원 육교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영동군에 따르면 국비 2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추풍령면 급수탑공원~경부선철도 추풍령역 구간 육교 설치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 12월 준공목표로 추진하는 이 육교는 길이 132m, 폭 4m, 높이 7m 규모의 보행로와 엘리베이터 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국비 확보, 철도공단과 업무 협의에 나선다. 이어 오는 7월 중에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내년 1월 공사를 착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육교를 개통하면 추풍령면 급수탑공원과 접근성이 좋아져 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부선철도 추풍령역의 옛 급수탑은 높이 15m, 용량 40톤 규모로 지어졌다. 1939년 건립돼 1967년 디젤기관차가 등장할 때까지 28년 동안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전국에 남아 있는 철도급수탑 가운데 평면모양이 유일한 4각 구조다.

기계실 내부에는 당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펌프가 있다. 급수탑 외부에는 급수에 필요한 물을 끌어들인 연못 등 급수탑과 관련된 시설물들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이 급수탑은 2003년 등록문화재 47호로 등록됐다.

군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추풍령 이미지와 주변의 수려한 경관에 접목시켜 추풍령역 급수탑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 관광객 유치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추풍령면 급수탑공원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육교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