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멜축구단, 충주시에 연고지 이전 공식 통보…후속대책 논의
- 장천식 기자

(충북ㆍ세종=뉴스1) 장천식 기자 = 충북 충주 험멜프로축구단이 올해 말로 충주시와의 인연을 끝맺는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험멜은 지난 11월 9일 서면으로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작은 회사에서 감당할 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연고지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며 연고지 계약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시는 구단측 책임자를 만나 협의한 결과, 시에서 추가로 5억을 지원하더라도 구단운영비가 연 40억이 소요되고, 의류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 관계로 모기업에서 나머지 운영비를 감당키 어려워 연고지 유지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시는 충주교육지원청과 충주기업도시 등 기업체 후원을 통해 지난 4년간 충주험멜에 총 23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험멜측이 운영 어려움 호소해오자 시는 2016년에 시 예산으로 5억원, 기업체 후원을 통한 간접지원 5억원 지원계획을 세웠다.
충주시는 최근 충주시의회에 험멜 지원금 10억원 인상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가 이를 삭감하고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기업체 후원을 통한 간접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 5억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보조금이 줄자 험멜은 더 많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다른 지자체로 연고지 이전을 결정하고 충주시에 연고지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험멜의 연고지 이전에 따른 지역 내 학교 축구팀에 대한 축구계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주시축구협회와 초·중·고등학교 축구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험멜축구단 이전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지역 내 학교 축구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윤정훈 문화복지국장은 “험멜축구단 연고지 계약 해지와 관련 지역 내 축구 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험멜은 충남 천안시 등으로 연고지 이전 방안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축구계 안팎에서는 험멜축구단 해체 위기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충주험멜 축구단은 1999년 실업축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의정부, 경기 이천, 서울 노원구 등을 거쳐 2010년 충주시와 연고지 계약을 하고, 2013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출전하고 있다.
현재 K리그 챌린지에 소속돼 있으며, 올 시즌 7승 8무 25패로 리그 11개 팀 중 10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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