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 가동…한파쉼터 70곳·취약계층 1대1 관리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중구가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한파쉼터 70곳을 운영하고 주거취약가구에는 대피 목욕탕을 지원하는 등 지역 내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중구는 18일 한파 위기경보에 따라 △평시 '한파 상황관리 TF' △특보 발령 시 '한파대책본부' △심각 단계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는 3단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한파쉼터는 지난해보다 6곳 늘린 70곳으로, 동 주민센터·경로당·복지관·도서관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중심으로 지정했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 쉼터는 주말·공휴일에도 문을 열고, 중구청 1층은 한파특보 시 24시간 운영하는 '한파응급대피소'로 활용된다.
올해는 '스마트서울맵'에 '한파에도 안전한 중구' 테마지도를 신규 구축해 쉼터 위치와 운영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황실도 운영해 각 쉼터의 개방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주거취약가구는 관내 찜질방과의 협약을 통해 '한파 대피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102개소와 스마트쉼터 20곳도 한파 대응 시설로 운영된다.
취약계층 보호 조치도 확대했다. 한파특보 발효 시 구청·동 주민센터 직원 600여 명이 1대1로 매칭된 취약계층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건강취약계층은 방문간호사·보건소 직원이 가정 방문을 지속하며, 고위험 독거노인은 IoT 기기 기반 비대면 모니터링과 유선·방문 확인을 병행한다.
거리노숙인 보호도 강화해 하루 3회 이상 순찰하고 구호 물품을 지급한다. 응급잠자리도 추가 확보한다. 한파취약가구에는 난방용품과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에너지취약계층 3300여 가구에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한다. 다음 달에는 한파예방키트 800여 개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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