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멈춤사고에 송구…안전문제 정치 공세 말아야"

"관리감독 기관으로 원인 철저히 파악해 신속 보완"

오세훈 서울시장ⓒ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한강버스 멈추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15일) 한강버스 멈춤사고로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주말을 맞아 한강버스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일상과 사정이 있으셨을 텐데, 예상치 못한 일로 큰 불편을 겪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면서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안전 문제를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점검과 실질적인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 시장은 "한강버스가 시행착오를 개선해 시민의 일상에 온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버스는 15일 오후 8시 25분쯤 잠실선착장 인근 약 100m 지점에서 저수심 구간을 지나던 중 멈춰 섰다. 119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가 투입돼 82명 전원이 9시 14분까지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시는 한남대교 상류 항로 점검이 끝날 때까지 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상류 전 구간 운항을 중단하고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을 유지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