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지역사랑상품권 내수 활성화 효과…野 반대 어려워"

"연구 결과 발행 규모 130% 지출 이뤄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야당이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1순위로 삭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역사랑상품권은 30%의 내수 활성화 증대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윤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에 달했다"며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상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민생안정지원금(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큰 역할을 했다"며 "지역사랑상품권도 발행이 되어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쿠팡이 12조 이상 매출에 2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했는데, 사실상 소매 유통의 이윤을 거의 다 가져가고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온라인으로 집중되는 내수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고 유통 변화를 감안할 때 대단히 중요한 정책 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하고 다른 점은 이것이 지역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있지만 10%, 15%, 내지 20% 정도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나머지는 상품권을 구매하는 분들의 부담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만큼 소비 여력이 있는 국민들께서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했다.

또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약 130% 액면가의, 발행 규모의 130% 정도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니까 그만큼 30%의 내수 활성화 증대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며 "아마 야당 의원들도 이런 내용을 안다면 계속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