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시대…서울시, 우주산업 발전협의체 출범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우주산업 육성계획'을 공식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우주산업 발전협의체'를 출범하고 서울형 도시기반 우주산업 전략 논의를 본격화한다.

서울은 '데이터 기반 도시형 우주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첨단기술 융합 역량과 민간 혁신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우주산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우주산업 기업 469개 중 150개(32%)가 서울에 위치하며, 이들 기업의 매출은 1조 704억 원으로 국내 전체(약 3조 2000억 원)의 33%를 차지한다. 전문인력도 2030명으로 전체의 약 25%에 달한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민간주도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주산업 인프라 조성 △우주기업 성장지원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3대 중점 분야로 추진해 '뉴스페이스 시대 글로벌 우주산업 중심도시 서울'을 구현할 계획이다.

먼저 구로구 고척동에 조성 예정인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첨단제조·창업지원 기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 집적공간 서울 테크 스페이스로 조성한다.

서울 테크 스페이스에는 우주산업 등 첨단산업 검증이 필요한 시설이 마련돼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복합 혁신거점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54개의 대학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력이 집중된 서울의 특성을 활용해,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주기업과 인재 매칭을 통해 전문인력 공급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우주산업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자문과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정기 포럼·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한편, 이날 서울시 우주산업 발전협의체 1차 회의에서는 AI 기반 위성데이터 활용, 인재육성, 우주·AI·로봇·바이오 융합 등 서울형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이 논의됐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