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709개 중 231개 복구…복구율 32.5%

10일 오후 6시 기준 231개 서비스 정상화…하루 새 38개 추가 복구
행안부 "전기 설비 복구 마무리 단계…15일 이후 속도 빨라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모. 2025.10.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정부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231개를 복구했다고 10일 밝혔다. 복구율은 32.5%로, 전날(9일) 193개 복구에서 하루 새 38개가 늘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복구 현황을 발표하며 주요 대민 서비스와 업무용 시스템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집중 투입된 장비 정비와 전산실 청소가 대부분 완료되면서 복구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까지 복구된 주요 시스템에는 △행정안전부 모바일신분증·정부24·주민등록시스템 △기획재정부 디브레인·국제금융기구 시스템 △보건복지부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복지로 △조달청 나라장터 및 차세대 쇼핑몰 △소방청 119신고·위치정보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한 1등급 핵심 시스템은 40개 중 30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75%에 이르렀다.

행안부 관계자는 "8전산실 분진 제거와 장비 점검이 완료됐고, 전기 선로 복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오는 15일 이후 신규 장비 설치가 완료되면 복구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부터 우선 정상화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불필요한 구형 시스템은 정리하고 안정적인 재난복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