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전환' 두고 노사 갈등…노조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한라시멘트 원·하청 관계사인 아우라·SH M&C 노조, 금속노조 가입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강원 강릉지역지부가 3일 오후 강릉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라시멘트 원·하청 관계사의 '부당노동행위'를 주장하며 고소·고발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 노조는 이날 최근 한라시멘트 원·하청 관계사인 아우라·SH M&C 노동조합이 금속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총회 방해, 자회사 전환 압박, 도급계약 해지 협박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전날 두 지회의 가입을 승인한 상태다.
엄상진 금속노조 사무처장은 "조직형태 변경 총회 과정에서 상상할 수 없는 회유·협박과 지배개입이 있었다"며 "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를 명백히 밝혀내고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영범 아우라 지회장은 "시멘트 생산의 핵심 공정을 맡고 있지만 결정권은 원청에 있고 임금 역시 도급단가에 묶여 있다"며 "정당한 대우를 받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지청장 면담도 진행하며 사측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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