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도시 기관노조들, 원주 공공기관 2차 이전 목표에 한 뜻

강원 원주시와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체가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역으로 원주가 최적지라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뉴스1
강원 원주시와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체가 지난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지역으로 원주가 최적지라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2/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그 최적지로 강원혁신도시를 내세우는 등 추가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 가운데, 이를 위해 기존 혁신도시 이전기관 노동조합들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전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아 이상훈 강원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 협의회 측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협의회는 원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10개 공공기관의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이전기관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협의회 측과 혁신도시 내 교육, 교통, 행사, 사택 운영 등 정주 여건 개선 방안들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남자 고등학생의 교육여건 개선 △혁신도시 경유 고속버스 확충 △사택 운영 효율화 △이주정착금 지원 등의 구체적인 현안들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여기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서도 양 측은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국가 균형성장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가 균형성장의 실행거점으로 강원혁신도시가 최적지라는 점에 공감하면서다.

이상훈 의장은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원주시와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한 지역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시장은 "강원혁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정주 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임직원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