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항로' 운항할 카페리 속초항 입항…8월 정기항로 재개
1만6000톤급 'GNLst 그레이스'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올 8월 강원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카페리 정기항로 재개를 앞두고 23일 해당 항로를 운항할 카페리가 속초항에 들어왔다.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국제크루즈여객터미널에 'GNLst 그레이스'호가 입항했다.
해당 선박은 1만 6000톤급 중형 카페리로 승객 570명을 태우고, 6m짜리 컨테이너 150개(150TEU)를 실을 수 있다. 또 이 배는 차량 350대를 수송할 수 있다.
이 배의 운항 선사는 지앤엘에스티(GNLst)로 해상·항공·육상 운송 및 보관 전문 기업이다. 이 선사는 해당 항로 재개를 위해 선박 확보, 운항 시스템 도입, 항만 인프라 정비 등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선사 관계자는 "상대국 관광객과 물류 수요 회복세에 맞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동해안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나아가 기항지 국가 간 교류 증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NLst 그레이스는 주 1회 운항으로 시작해 향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선 주 2회 운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선사는 여객 편의를 위해 선내 시설과 편의 공간도 보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명 '북방항로'로 불리는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는 작년 2월 선박 운행이 중단됐다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시는 이번 항로 재개에 대해 "항만 노선 회복을 위해 운항 선사와 지속 협의한 결과"라며 "강원도 역시 관련 인프라 정비와 행정 지원을 통해 적극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정기항로 재개는 동해안 지역 관광과 물류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활성화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선사의 안정적 운항과 강원도, 속초시의 적극적 지원에 더해 향후 크루즈 노선이 확장되면 속초시는 대한민국 제1관광도시를 넘어 머물고 싶은 미래 도시, 콤팩트시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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