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마임축제, 버스기사와 마찰 일으켜

24일 오후 3시 춘천시 중앙로에서 마임축제 스페인 공연단과 시내버스 운전기사와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미그라(Migrar)'라는 제목의 이동형 거리극을 펼치던 캄챠카 컴퍼니(Kamchatka Company)는 춘천 명동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던 중 송전박스에 올라가 신호대기 중이던 82번 시내버스를 붙잡았다. 이들은 약 3분간 버스 사이드 미러에 매달려 있었고 참다 못한 버스 기사가 나와 언성을 높였다.
이 후에도 공연단은 운행 중인 또 다른 버스의 진로를 방해하고 신호 대기 중인 트럭에 올라가는 등 위험한 퍼포먼스로 인해 여러 운전자와 마찰을 빚었고 공연을 구경하던 시민들은 당황한 듯 상황을 지켜봤다.
그 자리에 있던 시민 조모(30.후평동) 씨는 “아무리 공연이라도 정말 위험하다. 공연은 모두가 즐거워야 하는데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당시 버스를 운행하던 원승호(50·춘천시 후평동) 씨는 "공연단이 송전박스 위에 올라갔고 잠시 뒤 신호 때문에 버스가 그 옆에 섰다. 그런데 그 중 한 명이 갑자기 사이드 미러를 잡았다"며 "버스와 거리가 조금 있어서 거의 매달려 있었다. 신호가 바뀌었지만 움직이면 다칠까봐 출발하지도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원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승객들도 당황했다. 예술 공연은 이해하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은 옳지 않다. 주위에 외국 사람들과 통역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춘천 마임축제단과 시내 버스회사 간 사전 협의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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