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민주당-국힘 방송토론 패널자료 공유’ 의혹…각 캠프 해명 나서

무소속 후보 의혹 제기…민주당 후보 "사실아냐, 상상 기반 네거티브"
국민의힘 후보 "인터넷 자료 활용해 검증하고 내용 추가했다" 해명

23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 측이 공개한 방송 토론회 모습. 김 후보 선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제시한 패널 자료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김관영 후보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지사 선거 방송토론회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무소속 후보 공격 성격의 패널자료를 상호 공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야 후보 측이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관영 전북지사(무소속) 후보 선대위는 전날 "21일과 22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이원택(민주당)·양정무(국민의힘)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제시한 패널(통계로 본 민선 8기 전북도정 성적표·사진)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면서 "누가 누구에게 공유해 준 것인지 분명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2개의 패널은 내용이 같을 수는 있다고 쳐도 순서와 색, 지적 부분 동그라미까지 똑같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검증해 본 결과 '내용·시각적 소스가 완벽히 일치한다. 두 후보 사이에 직접적이든 제3자를 통해서든 강력한 자료 공유가 있었다'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자료 담합을 의심한 것이다.

이에 이원택 후보 선대위는 의혹 제기 3시간 30분 만에 ‘사실이 아니다’란 해명을 내놨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 측의 '민주당-국민의힘 방송토론 패널자료 공유' 의혹에 대해 이원택 후보(민주당) 측이 제시한 해명 자료.(이원택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이 이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사전 제작한 패널을 국민의힘 후보와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상상력에 기반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패널 시안 작업은 20일 끝냈다. 21일 오전에 시안(자료) 수정 및 홍보 목적으로 캠프 단톡방(200명 남짓)에 공개한 바 있다"면서 "이후 단톡방을 통해 공개된 시안이 SNS를 통해 양정무 후보 측에게까지 흘러갔을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단 "양정무 후보가 어떤 경위로 유사한 패널을 사용하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패널자료의 유사성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패널자료에 담긴 김관영 도정의 민낯을 성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양정무 후보 측도 발끈했다. 양 후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활용한 것은 맞다. 다만, 내용을 검증했고, 3가지 정도 사항을 더 추가했다"면서 "일각의 공조 의혹 제기는 말이 안된다. (만약 그렇다면)당에서 제명될 일"이라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