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노동자들 쉬어가세요"…김제시 신풍동에 쉼터 운영

소파·인터넷·충전기·공기청정기 등 편의시설
주중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무료

김제시 신풍동에 '이동 노동자 쉼터'가 문을 열었다.(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 신풍동에 택배기사와 배달원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마련됐다.

김제시는 13일 배달·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 등 업무 특성상 고정된 근무지가 없고 이동이 잦은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이동 노동자 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 노동자 쉼터는 연면적 49.44㎡(약 15평) 규모로 이동 노동자들의 업무 동선상 접근성이 좋은 신풍동 상권밀집지역에 위치해 이용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이다. 실내에는 냉난방기, 1인용 리클라이너, 소파, 휴대전화 충전기, 무선인터넷, 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휴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쉼터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성된 것으로 이동 노동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동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노동 현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