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 돕는다"…김제소방서 맞춤형 119구급서비스 강화

구급차에 분만 세트 비치, 분만 처치 위한 2개 특별구급대 운영

김제소방서가 임산부를 이송하고 있다.(김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김제소방서는 김제시보건소와 의료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맞춤형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운영을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는 임산부 주요 정보를 사전등록, 119 신고 시 사전등록 정보를 출동 구급대에 제공해 대상자에게 맞춤형 응급처치와 이송 편의를 제공한다.

전북지역 산부인과 71개소 중 분만이 가능 의료기관은 20개소로 그 중 김제시는 김제우석병원이 유일하며, 산후조리원은 단 한 곳도 없다.

더욱이 김제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중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의사소통 불가, 돌봄 자원 부족 등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제에 거주하는 임산부의 경우 원거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출산, 출산 전·후 통증과 출혈 등 응급증상 발생 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김제소방서는 임산부 원거리병원 이송 중 응급상황에 대비해 운용 중인 모든 구급차에 응급분만을 대비한 분만 세트를 비치하고 분만 전문 처치를 위한 2개의 특별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평·휴일 24시간 119종합상황실 요청을 통해 3자 통역 서비스로 최대 20개 언어를 통역,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현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제소방서는 "맞춤형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는 저출생 시대와 맞서 승리하기 위한 불씨"라며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