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죽음 없도록" 익산시, 돌봄 안전망 대응체계 강화

복지현장 인력 역량 높이고, ICT 돌봄 확대
공무원 뿐아니라 통·이장 교육도 진행

AI 말벗과 대화하는 한 노인(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1인 가구와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돌봄 안전망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익산시는 사회적 고립과 1인 가구 증가로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시는 고독사 예방의 핵심인 위기 징후 조기 발견을 위해 복지 현장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시는 이달 공무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우울증 상담 기법 전문성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이어 내달 복지 현장 최일선에 있는 통·이장과 읍면동 담당자를 대상으로 위기 가구 발굴과 대응력 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도 운영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안부 살핌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골목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통·이장이 위험 징후를 조기 발견했을 때 당사자와 복지체계를 신속히 연계하는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계속해서 생활 밀착 기관과의 협력망을 정비해 복지자원 연계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위험 가구가 발견될 경우 보건소, 정신건강센터 등과 즉시 연결해 쓸쓸한 죽음을 막는 따뜻한 돌봄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고독사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막아야 할 과제"라며 "복지 전문성 강화, ICT 돌봄 확대, 민관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해 소외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