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바다의 향기' IFS FOOD 인증 획득

중증장애인 고용안정과 글로벌 식품 유통시장 진출 기반 마련

(부안=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바다의 향기'가 전 세계 식품 제조·유통업체가 신뢰하는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인 'IFS(International Featured Standards) FOOD'를 국내 식품업체 중 세 번째로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증획득으로 바다의 향기는 중증장애인의 고용안정은 물론 글로벌 식품 유통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바다의 향기는 사회복지종사자 12명과 장애인 근로자 32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로 2011년에 설립돼 올해로 15년 차를 맞고 있다.

지난해 기준 11억33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13억95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생산 고도화와 판로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삼해상사와 CJ씨푸드 등 대기업의 임가공(OEM) 주문 생산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제품 생산도 20% 규모로 점차 확대 중이다.

아울러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의 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 공정개선 지원을 통해 비전시스템과 스마트 리젝터 시스템 등 고기능성 자동화 기자재를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상완 바다의 향기 시설장은 "이번 식품안전 인증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도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기술 혁신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자립 기반 조성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