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불발되면 내년 선거 불출마?"…김관영 "내가 왜?"
윤수봉 도의원 "전북의 실추된 명예에 대한 책임 져야"
김관영 도지사 "통합 문제를 출마와 연결하지 마라"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완주·전주 통합이 불발되면 내년 선거에 불출마할 의향이 있습니까?”
윤수봉 전북도의원(완주1)이 12일 정례회 도정질의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에게 던진 질문이다.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완주 군민들의 찬반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민감해지고 있다. 투표일은 8월 27일로 잠정 정해진 상태다.
완주·전주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김관영 지사의 발걸음은 바빠지고 완주군 정치권은 통합을 반대하며 이를 방어하기 위한 역공에 나서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김관영 지사와 일문일답에서 “완주군의원들은 지난 2월 25일 임시회에서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되면 차기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배수진을 쳤다”며 “군의원들은 완주·전주 통합이 불발되면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시장이 책임을 지고 불출마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고 완주·전주 통합 찬반투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주민투표가 될 것”이라며 “완주·전주 통합 찬반 주민투표는 전국적인 쟁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 완주·전주 통합이 무산된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며 “전북의 명예 실추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관영 지사는 "통합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요구해서 실시되는 찬반투표다"며 "통합 문제를 출마 여부와 연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완주군의원들이 왜 통합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는지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전주 통합은 지난 1997년과 2007년, 2013년 등 지금까지 세 차례 추진됐었다. 하지만 모두 완주군민의 반대로 실패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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