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하겠다"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땅"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김 후보 지지자들과 말다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036 전주올림픽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17일 전북 전주시 전동성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서울을 이겼다”면서 “당은 다르지만 김관영 지사의 열정을 보면 도와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서울은 미적지근한 물이라면 전북은 뜨거운 물이었다”며 “뜨거운 열정이 있는 전북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 개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새만금에 여러 차례 다녀왔다”며 “이곳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땅”이라고 말했다.

또 “1억2000만평을 왜 이리 놀려두고 있는지 아쉽다”며 “세계적인 산업, 교육 등 기가 막힌 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에 여러 계획이 있겠으나 경제 자유구역, 세금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자유도시를 만들어 이곳에 기업이 오도록 하겠다”며 “이곳에 젊은이들이 꿈꾸는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 시절 경험한 기업 유치를 소개하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땅값이 싸야 한다”며 “과감하게 땅을 제공해야 한다. 국가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전북 전주시 전동성당 앞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유세 현장에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나타나 지지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2025.5.17/뉴스1

한편 이날 유세장에서는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나타나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백 대표는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발언을 하자 “김문수 후보는 전과 7범”이라고 외치며 반발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 지지자들이 백 대표 주변을 둘러싸고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너무 무리한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