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목공소 화재, 옆집 살던 비번 소방관이 진화해

28일 화재가 발생한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한 목공소.(전주완산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 목공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웃에 살던 소방관의 신속한 소화기 대응으로 초기에 진압됐다.

29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8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한 목공소에서 불이 났다.

이를 발견한 정철호 전주완산소방서 화재조사지휘팀장은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정 팀장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불은 9분여만에 자체 진화됐으며, 남은 불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정리했다.

화재 조사 결과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피해 역시 샌드위치 패널 지붕 일부(3㎡)가 소실되는 경미한 피해에 그쳤다.

정철호 팀장은 "화재를 목격했을 때, 소방관 이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시민분들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알고 모든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꼭 비치해달라. 또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화재 예방과 안전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