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범 강지선 '반성의 기미'?…1심서 36차례 반성문

도주범 강지선(30)이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에 반성문을 총 36회 제출했다.
18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강지선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2월15일 기소된지 엿새만에 이 법원 형사 제4단독 김용민 판사에게 첫 반성문을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 또 다시 반성문을 내는 등 1~3일에 한 번 꼴로 반성문을 제출했다.
특히 3월12일부터 5일 동안은 매일같이 반성문을 냈다. 선고공판을 일주일 앞둔 6월11일까지 강지선이 낸 반성문은 총 36부. 탄원서까지 포함하면 자신에 대한 선처를 바라며 재판부에 제출한 문건은 40부에 달한다.
이같은 반성문 제출 횟수는 일반적인 형사재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이다. 자신의 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로 최근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받은 전주 일가족 살해범 박모씨(24)는 반성문과 탄원서를 총 10회 낸 바 있다.
한 법원 관계자는 "보통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이 반성문을 제출하는 횟수는 평균 3회 정도"라며 "(강지선의) 반성문 제출 횟수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성문의 내용과 횟수, 형식 등을 통해 피고인이 반성하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는 있다"며 "판결을 할 때 반성 여부는 참작할 만한 사항이지만, 양형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whick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