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제서 전주물꼬리풀 귀향 식재행사 가져

전북 전주시는 21일 멸종위기식물인 '전주물꼬리풀' 귀향 식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오송제 생태호수에 열린 행사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이상팔 국립자원생물관장, 박미자 새만금지방환경청장 등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주물꼬리풀'은 자연발아율이 10% 이하로 낮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햇빛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도심확장 등으로 서식 습지가 점차 훼손되거나 감소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1980년대 중반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극소수가 자생하고 있는 '전주물꼬리풀'을 발견했지만 훼손 등 보전이 어렵자 지난해 6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같은해 9월 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에 대한 인공증식 및 대량생산에 성공한 뒤 전주시에 기증을 제안했고, 시가 지역명이 붙은 야생화 상징성 등을 감안해 수용, 귀향 행사를 열게 됐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그동안 습지가 훼손돼 감소하면서 전주물꼬리풀을 볼 수 없었다"며 "오송제가 멸종 위기식물의 메카로 부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물꼬리풀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모리'라는 일본 식물학자에 의해 전주에서 처음 발견, 채집된 뒤 1969년 '대한식물도감'을 편찬한 식물학자 이창복씨가 처음 발견된 지역의 지명을 따 명명됐다.
전주물꼬리풀은 키는 30~50cm까지 자라 8월 말에서 10월까지 아름다운 연보라색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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