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청 도주범 밤샘 수색 헛수고…행적 '묘연'

20일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대우씨(46)의 행방이 이틀째 묘연하다. 경찰은 밤을 새워가며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인력 140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색이 집중되는 곳은 전북 정읍으로 이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역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3시12분께 남원시 동충동 전주지검 남원지청 인근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정읍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택시기사에게 최초 "정읍역으로 가자"고 말했으나, 이후 정읍으로 향하는 도중 목적지를 '정읍경찰서'로 바꿨다.
그러나 이씨는 정읍시 장명동 동초등학교 사거리에서 택시가 정차 중인 틈을 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택시에서 내려 달아났다.
경찰이 이씨를 태운 택시기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제보를 접한 시각은 5시40분께. 이씨를 정읍까지 태우고 간 택시기사가 남원에 돌아와서야 제보를 한 까닭이다. 택시기사는 수색작업을 진행하던 경찰관들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자신이 태운 승객이 이씨가 맞다고 말했다.
이씨가 동초등학교 인근에서 내린 뒤부턴 행적이 묘연하다. 이씨를 정읍터미널에서 봤다는 제보가 접수됐지만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아닌 것으로 판별됐다.
정읍은 이씨와 아무런 연고가 없기에 이씨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까지 서울에서 지내왔다.
다만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까닭에 이씨가 아직 정읍에서 아직 은신 중일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씨는 정읍에서 2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어, 정읍의 지리에도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52분께 남원지청 3층 화장실에서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다. 당시 수사관 1명이 이씨를 대동했지만,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단숨에 계단을 뛰어내려가 1층 현관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씨는 수갑을 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키 170㎝에 몸무게 80㎏이며, 앞머리가 벗겨진 상태다. 도주 당시 검정색 긴팔 라운드 티셔츠와 검정색 트레이닝복 하의를 입고 있었다. 또 슬리퍼를 신었고, 검정색 뿔테 안경을 썼다.
경찰은 이씨의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이씨를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우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 국번없이 112 또는 남원경찰서 063-0366, 063-630-0272, 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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