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 에어쇼' 미군측 참여 난색…무산 위기

군산 미공군측이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일정 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지출 예산을 자동 삭감하도록 하는 시퀘스터(Sequester) 발효에 따라 행사 참여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10월 12∼13일 비응항 인근 새만금 다용도부지에서 군산새만금 에어쇼를 열 예정이었으나 군산 미8전투비행단측이 '시퀘스터'의 여파로 비행쇼와 같은 지원활동은 정부 부담없이 지역예산으로 하라는 게 국방부 방침이라며 올 에어쇼 행사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정부는 3월부터 시퀘스터가 발효됨에 따라 9월에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만 850억 달러(약 96조5600억원) 등 앞으로 10년간 모두 1조2000억 달러의 예산을 줄여야 하며, 이중 국방예산의 삭감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여파로 이번 에어쇼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미 공군 특수비행단 '선더버드(Thunderbirds)'의 일정이 모두 취소된 상태이며, 공중조기통제기와 중거리 폭격기 등의 시범비행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미군 측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한 상태”라며 “미군측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반쪽자리' 행사로 사실상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무산될 경우 관련 예산은 2차 추경 시 재편성해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행사가 무산될 경우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 예산에서 삭감됐던 관련 예산 3300만원을 3월 1차 추경에서 되살린 군산시의회가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와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등은 "군산시가 주민들에게 소음고통을 안겨주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도 되지 못하는 에어쇼를 추경에 상정한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것"이라며 "시의회는 정례회에서 삭감한 예산을 반드시 삭감할 것"을 촉구했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