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 중단시켜야"

정진숙 전북도의원, 도심공원 조성 제안

전북도의회 정진숙 의원은 2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종합경기장 이전개발사업은 비록 전주시의 사업이지만 김완주 도지사가 단초를 제공한 당사자인 만큼 도백으로서 도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 중단에 발 벗고 나서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도민들은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계획에 대해 이미 이상기온과 열섬현상으로 신열을 앓고 있는 전주도심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름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전주시는 혹서기 한 달 간 1일 평균기온이 33.7도에 달하는 살인적 더위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종합경기장에 2000세대의 고층아파트와 복합쇼핑몰, 호텔, 컨벤션시설이 들어선다면 전주의 열섬현장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다른 염려는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 신축이 지역상권을 잠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복합쇼핑몰의 영업장이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3배가 넘는 규모"라며 "전북도와 전주시가 중소상공인을 위해 아무리 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거대 유통자본 중심의 지역상권 재편을 허용하면 모두다 도루묵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경기장 개발과 관련해서 전문가와 일반시민을 상대로 질문을 던지면 모두 입을 모아 도심공원 조성을 제안한다"면서 "지금이 어려우면 나중에라도 시도할 수 있도록 차라리 개발하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 개발사업이 강행된다면 전주서부신시가지 난개발과 함께 전북 도시개발 역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은 지사가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사업인 만큼 사업 중단에 발 벗고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mellot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