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할래” 18억 챙긴 캄보디아 조직…총책은 도주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조건만남을 미끼로 18억여 원을 챙긴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 일부가 붙잡혔지만 총책은 해외에 도주 중이다.
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A 씨(50대) 등 5명이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둔 이 조직은 지난 1~2월 조건만남을 빙자해 피해자 25명으로부터 220회에 걸쳐 약 18억 3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여성 조건만남을 유도한 뒤 회원가입비 등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많게는 수억 원까지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이 담긴 통장은 국내에 있는 조직원을 통해 전달된 뒤 캄보디아로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내에 있던 조직원과 해외에서 입국한 조직원 등을 붙잡아 송치했다.
경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 조직의 총책을 쫓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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