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산업 구조 변화' 대응 제주미래산업고 2027년 3월 개교

제주도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 신설계획 승인
글로벌조리과·AI 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 운영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제주도교육청 제공)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에 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특성화고가 설립된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주도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는 가칭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신설계획안을 심의, 이를 승인했다.

이 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교육 체제를 개편하고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제주형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미래산업고는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학생 정원은 학년당 4학급, 총 12학급 240명(남녀공학)이다.

모든 학과에 창업 일반과 외국어 교과를 공통 필수과정으로 편성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융복합 역량과 국제적 소양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6년 8월까지 학과별 교육과정을 확정, 고입 전형 세부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개교는 2027년 3월 2일이다.

학교 시설 공사도 내년 1월부터 본격화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지상 3층 규모의 모듈러(조립식) 교실, 다목적체육관, 4동의 실습동을 구축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교육 수요 변화라는 과제 속에서 이번 신설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미래형 직업교육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직업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