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한화 '애월 포레스트' 행정사무조사 실시해야"

제주 민주당 당원 모임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 주장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 기자회견.2025.11.4./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국민주권 도민행복 실천본부'가 4일 제주도의회를 향해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해당 사업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17년간 농지 처분 명령 미부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등의 의혹이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방자치법 제49조 제1항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방자치단체 사무 중 특정 사안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며 "도의회는 이 사업과 관련한 문제와 의혹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고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현재 중산간에서도 이 사업(골프장 미포함)과 같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게 한 '도시지역 외 지역에서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 지역 변경 동의안'이 본회의 상정 보류 중"이라면서 "이 안건은 최소한 행정사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상정 보류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1조 7000억 원을 투입해 2036년 말까지 제주시 애월읍 일대 약 125만㎡에 숙박시설을 포함한 친환경 숲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62%, 이지스자산운용이 18%,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0% 지분을 갖고 있는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 주식회사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