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례 처리·보훈 업무 등 수기 전환…근무자 추가 배치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탑승장의 무인민원발급기에 이용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5.9.2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탑승장의 무인민원발급기에 이용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2025.9.2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중단됐거나 차질을 빚은 일부 행정서비스를 전면 수기 체제로 전환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정부24' 등 민원 연계 시스템 상당수가 정상화됐지만, 노동·복지·보건 분야 일부 서비스는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 공공 장례시설인 양지공원은 전산으로 화장 예약이 확인되지 않아 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화장 예약도 전화나 방문 접수만 가능하다.

도는 화장 접수부터 증빙자료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수기로 처리하고 있으며 양지공원에 근무자를 추가 배치했다.

국가유공자 민원업무시스템과 국립묘지 안장 신청시스템도 수기 접수로 전환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제주도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택배업체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해 배송 지연을 막기로 했다.

현재 우체국 택배 등은 일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 제품은 우편 접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도는 민원업무 처리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공무원 근무 시간 연장도 검토 중 이다.

도는 장애 서비스 현황을 도청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