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생아男 유기…여고생 엄마 소행 추정(종합2보)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의 모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A양(17)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며 "A양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8분께 서귀포시 내 모 리조트 2층 객실에서 남자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이 객실을 청소를 하던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신생아는 하얀 비닐에 싸인채 화장대 밑 수납장 안에서 발견됐다. 비닐 안에는 태반, 탯줄이 있었고 화장대 주변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

숨진 신생아가 있던 객실에는 제주에 수학여행을 온 경기 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틀 가량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학여행단은 19일 오전 8시경 퇴실했으며 현재는 제주를 떠난 상태다.

자신의 아이를 출산한 후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A양은 현재 경기도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측 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A양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신생아가 숨진 지 하루, 이틀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이르면 오는 21일께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아기가 뱃속에서 숨진 채 태어났는지, 누군가에 의해서 살해된 것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lees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