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3연륙교' 1월 5일 정식 개통…논란 많던 '이름' 내일 결정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바다 위 시설물인 제3연륙교는 내년 1월 5일 정식 개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월 4일 준공식을 갖고 다음 날 정식 개통해 차량 통행이 시작될 예정이다"며 "다만 자살방지 난관 등 추가 공사는 개통 후에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개통 후 제3연륙교를 이용하는 차종별 통행료는 주변 도로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편도 기준 경차 1000원,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인근 지역인 영종·청라지역 주민들의 통행료는 무료화하고 내년 3월 말부터는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 중구와 서구의 갈등으로 아직도 확정되지 않은 제3연륙교의 명칭은 내일(12일) 오전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28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중구청장과 서구청장이 재심의를 요구하며 연장됐다.
중구와 서구가 반발해 재심의를 요구하자 인천시는 이를 받아들여 재심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지명위원회 개최 일정을 잡아 놓고 현재까지 두 차례 연기해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래 이달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서둘러 이름을 결정짓는 게 나을 것이란 판단하에 재심의가 앞당겨졌다"면서 "인천경제청에서 제안한 청라하늘대교, 중구에서 제안한 영종하늘대교, 서구에서 제안한 청라대교 3개 이름 중 최종 1개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12일 재심의 결과에 대해 두 구청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름이 최종 확정되고, 이의가 제기될 경우 최종 결정 권한이 국토부 국가지명위원회로 이관된다.
다만, 두 구청장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양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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