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서 1만1008명 탄생…출생아 증가율 1위

인천 출생아 수 증가율 변화 추이(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 출생아 수 증가율 변화 추이(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올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 출생아 수는 1만 10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33)보다 10.8%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천은 같은 기간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9.3%), 경기(7.6%)를 앞질렀다.

인천은 지난해 5월 출생아 수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같은 해 6월부터 전국 1위를 이어왔다. 이는 주민등록 인구 증가와 혼인 건수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i+) 정책'이 출생아 증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시는 출산·양육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임산부 교통비, 천사지원금, 아이꿈 수당, 맘편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을 도와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현장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서비스 틈새를 메워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며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플러스 드림 정책이 국가 핵심 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