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걱정 없는 동네 만들었다"…'주민 위해 한번 더 뛸 것'

[취임 3주년 인터뷰]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계양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취임 3주년을 맞은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그간의 대표 성과로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꼽았다. 윤 구청장은 27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며 "계양은 이제 '주차 걱정 없는 동네'로 바뀌고 있다"고 자부했다.

윤 구청장은 2022년 취임 직후부터 주차난 해소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30년 가까이 된 계산택지나 서운·작전 등지는 주거지가 밀집됐으나 주차 환경이 뒤받쳐주지 않아 주민 불편이 컸다. 이에 따라 구는 일단 공영주차장을 신설할 수 있는 용지 확보에 나섰다.

"주차 좀 어떻게 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밤 9시 이후 집에 돌아온 주민들이 차를 댈 곳이 없어 차량을 돌리는 '뺑뺑이 운전'이 다반사였죠. 이런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양구는 지난 4월 청사 남측 차량 268대를 세워 둘 수 있는 제2공영주차장을 준공했다. 민원 접수 편의는 물론 계산동 먹자골목의 숙원 주차난 해결로 자연스러운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10월과 12월에는 서운근린공원과 계산동 724-6번지 일원에 1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2곳이 마련될 예정이다.

계양산 전통시장에도 올해 하반기부터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공영주차장이 착공에 들어간다.

윤 구청장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면 불법주차도 줄고, 아이들 보행 안전도 높아진다"며 "주차장 확보가 작은 사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역 주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구청장은 끝으로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다시 한번 구민의 선택을 받고 싶다"며 출마를 공언했다.

그러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꽃마루 복합스포츠 타운 조성이나 계양아라온 관광 명소화 등 시작한 사업은 마무리돼야 한다"며 "주민과 약속한 어린이 물놀이장 확대 및 원도심 균형발전 등을 꼭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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