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사망' 사고 인천환경공단·도급업체 압수수색…7명 입건(종합)
인천환경공단 등 관계자 7인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사망자 2명이 나온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인천환경공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경찰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합동해 인천환경공단 압수수색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과 중부노동청은 이날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천환경공단 본사와 가좌사업소, 인천·성남·대구에 있는 도급업체 사무실 3곳 등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압수 대상물은 용역·계약 관련 서류와 관계자 휴대전화 등이다.
경찰은 인천환경공단 팀장, 감독관, 부감독관 등 3명과 원청업체인 ㈜한국케이지티콘설턴트 대표와 이사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원청업체로부터 하도급과 재하도급을 받은 업체 2곳의 대표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안전관리 주체 특정을 위해 압수수색과 동시에 입건 대상자들 소환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중부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에서 일어났다.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용역 수행을 위해 맨홀 내부로 들어간 작업자 A 씨(52)가 유독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음 날 사망했다. 함께 있던 업체 대표 B 씨(48)는 A 씨를 구하려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14일 치료 중 숨졌다.
이들은 무자격으로 인천환경공단의 용역을 수주한 원청업체 ㈜한국케이지티콘설턴트의 재하도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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