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방' 안전사고 등 피해 급증

신학용 의원실 밝혀, "문화제 훼손 심각...개방기간 늘려야"

26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경복궁 야간개방 관람인원 및 문화재 훼손, 안전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복궁 야간개방 관람인원은 2011년 7만2101명에서 2012년 22만4581명으로 211.5% 증가하는 폭증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는 관람 첫날인 23일에만 4만2000여명이 몰렸고 25일에는 관람객 과다로 인터넷 예매를 긴급중단시키는 해프닝이 발생하는 등 등 관객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관람객이 폭증하다 보니 자연스레 문화재 훼손과 안전사고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0년 7건에 불과했던 야간개방기간 문화재 훼손, 안전사고 건수는 2011년 15건, 2012년 16건으로 야간개방 초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반기별 5일에 불과한 야간개방을 대폭 늘려 관람객을 분산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개방 연장과 관련해 신학용 질의한 결과 문화재청은 “야간개방 기간을 꼭 연장해야 한다면 2~3일 정도의 연장은 검토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문화재청은 야간개방 기간을 연장하기 어려운 이유로 ▲야간개방 기간 동안, 문화재의 관리는 경복궁 관리사무소 기존 직원들의 연장근무로만 진행된다는 점 ▲경복궁 전 지역은 청와대 바로 옆에 위치한 특수지역으로 장기간 야간 개방하게 된다면 보안, 경비상의 문제 발생▲국보급 문화재 및 오래된 고건축물, 고목, 잔디, 관람편의시설 등이 대규모 관람객과 조명시설, 임시시설 등에 노출돼 있어 훼손 우려가 높음 등을 들고 있다.

실제로 경복궁 야간개장을 관리하는 관리 인원(안전관리요원 포함)은 2010년 115명, 2011년 120명, 2012년 123명에 불과, 관람인원과 각종 사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관리 인원은 제자리걸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상반기 관리 인원은 123명으로 야간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력 보강이 우선될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국민 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서라도 경복궁 야간개장 기간을 연장하여 관람객을 분산할 수 있도록 6월 국회에서 문화재청에 권고할 예정”며 “다만 문화재 관리와 보안 문제 등을 감안, 경복궁 관리 인력 및 예산 확충 방안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하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할 계획”이라 말했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