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수자원공사 소송 갈등 책임자 전격 경질

홍문종 국회질의 "전국 18개 지자체가 수공과의 상수도 계약에 불만 많다"

1일 시와 수공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수공은 전체 인사발령을 단행, 이중 수도권지역본부장과 양주수도관리단장을 교체했다.

수공은 전임 수도권지역본부장을 강원지역본부장으로 보내고, 황규철 전 양주수도관리단장을 오는 12월 말까지 교육발령냈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인사발령에 대해 최근 불거진 양주시와 수공의 소모적인 법적 다툼 비화 등으로 인한 문책성 인사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양주시를 비롯한 수공의 상수도 위수탁계약을 맺은 전국 18개 지자체들이 최근 환경부 주관으로 합동토론회를 열고 '수공 때문에 정부의 지방상수도 운영계획이 굉장히 불합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등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각 지자체 상수도 담당자들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대안 강구가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 실정이다.

또 지난달 2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홍문종(57·의정부 을) 의원이 김건호 수공 사장에게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홍 의원은 "수공과 계약을 맺은 전국 18개 지자체가 굉장히 불만이 많다"며 "사업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지자체와 수공 양측이 소송으로 쓸모없는 소모를 강행하는 상황"이라며 "지자체들의 반발에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수 년 동안 갈등을 빚던 양주시와 수공의 상수도 위탁 문제가 국회와 정부 차원으로 확대되자 수공이 이번 인사발령으로 책임자들을 문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오세호 양주수도관리단장은 "문책성 인사가 아니다"며 "양주시의 행정처분에 대한 방어적 차원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