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김용남·유의동, 평택을서 접전…반도체·미군기지 표심 변수
[6·3 지선 D-10] 5자 구도 속 주요 후보 표심 경쟁
고덕신도시·삼성전자 평택캠퍼스·미군기지 생활권 주목
- 최대호 기자
(평택=뉴스1) 최대호 기자 =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격돌하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수도권 남부의 핵심 승부처로 주목 받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택을은 반도체 산업, 미군기지, 신도시 개발, 평택항과 산업단지, 교통망 확충 등 지역 현안이 한 선거구 안에 겹쳐 있는 곳이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선거지만, 수도권 남부 민심과 산업벨트 표심을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작지 않다.
이번 선거에는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비롯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등록했다. 5자 구도 속에서도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가 선거판의 중심에 서면서 표심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평택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가 있는 고덕권, 서평택 생활권인 안중·청북, 미군기지 생활권인 팽성, 평택항과 산업단지를 낀 포승 등 권역별 성격이 뚜렷하다. 어느 지역의 투표율이 오르느냐에 따라 막판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고덕권은 젊은 직장인과 외부 유입층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기대감과 교통·주거 인프라 요구가 맞물려 있다. 후보들은 반도체 산업 지원과 고덕신도시 생활 인프라 확충을 앞세워 유입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팽성권(팽성읍 인근)은 주한미군기지와 지역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된 지역이다. 미군기지를 둘러싼 안보·경제 효과, 상권 회복, 외국인 정주 여건 등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포승과 안중·청북권에서는 평택항, 산업단지, 서부권 교통망 확충 등 지역 개발 현안이 주요 관심사다.
정치적 구도도 복잡하다. 민주당은 여당 후보를 통한 국정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력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과 지역 대표성을 앞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후보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개혁 성향 표심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이다.
진보당과 자유와혁신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표 분산과 단일화 논의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각 진영 내부의 표 분산과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접전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재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변수가 많다. 국회의원 후보 개인 경쟁력뿐 아니라 평택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들과의 조직 연계, 정당별 투표 독려전, 사전투표율이 함께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평택은 과거 선거에서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야와 제3지대 후보가 동시에 관심을 끌면서 예년보다 유권자 주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평택을 선거는 단순한 중앙정치 대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신도시 유입층과 기존 도심권 표심, 반도체 산업 기대감, 미군기지 생활권의 지역경제 문제, 서부권 개발 요구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평택을은 후보 인지도와 중앙정치 구도가 강하게 작동하면서도 권역별 현안이 워낙 다른 지역"이라며 "고덕신도시와 서부권, 팽성권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막판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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