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원 12명 기소
檢, 보완 수사로 추가 범행 규모 더 밝혀내
-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영주)는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 수사를 통해 추가 범행을 밝혀 12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범죄단체가입·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로 송환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총책급 공범의 존재를 추가 확인했으며, 190여 개의 계좌를 추적해 전체 범행 규모를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을 당시 피해자는 36명, 피해액 16억 원이었다.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범죄 규모가 더욱 방대했다.
보완 수사로 드러난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 전체 가담자는 40명, 피해자 96명, 피해액은 34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조직이 화장품 등 물품을 구매해 해외로 반출하는 방법으로 자금 세탁한 사실 밝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추가로 의율하고, 범죄수익의 해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몰수보전을 청구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에서 재판 중인 총책 등 주범 3명의 국내 송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신속대응팀을 구성 긴급체포, 구속영장 청구,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송치 등 모든 단계에서 긴밀히 협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접 보완 수사, 공익소송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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